Asus EeePC 1005HA 화이트 왔습니다~

추석 전이라 그런지 택배들이 빨리빨리 움직이네요.
송장 조회는 아직 물류센터던데 확인해보려고 전화하고 있으니까 택배 기사분이 가져다 주시네요.
일단 사진부터...


안쪽은 1008HA와 다른 부분이 없는 것 같습니다.
오른쪽 파워의 반대쪽에는 터치패드를 켜고 끄는 키가 있군요.

이렇게 두 손으로 잡을 수 있습니다.....
라는 건 조금 힘든 일입니다. 1008HA는 충분히 가능했는데 사실 1005HA는 무거운 편입니다.
대신 어댑터를 안 들고 다녀도 될 만큼 시간이 늘어난 관계로 어댑터를 뺀 무게는 둘이 비슷할 걸로 생각됩니다.

왼쪽이 1005HA, 오른쪽은 HP의 HDX9403 입니다. 20인치 노트북으로 완전 다윈과 골리앗이네요.

박스 모양입니다. 2G 업그레이드 때문에 씰이 뜯긴 게 아쉽네요.
신상은 씰 뜯는 맛인데...

구성품입니다. 정말 작은 어댑터와 마우스, 파우치가 기본 포함됩니다.

파우치는 이렇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. 검정색이어서 좀 그렇네요.
컬러풀 한 파우치를 새로 사야겠습니다.

완전히 확연한 다윗과 골리앗입니다.


팬소음이 좀 있다고 처음 얘기를 들을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,
막상 써 보니 소음이 있기도, 또 없기도 합니다.
윈도 업데이트를 할 때나 플래시가 많은 사이트를 들어가면 팬이 '위잉~~' 하고 돕니다.
안 그럴 때는 소음이 거의 없구요, 작은 팬 소리가 아주 작게 귀를 옆에 대야 들립니다.
신경 안 쓰이는 분들은 그냥 넘어갈 수 있겠지만, 소음에 아주 예민한 분이라면
팬리스 제품이 더 나아 보입니다. 그렇다고 소음이 아주 많이 나는 것은 아니니까
일반적인 사용 용도로는 큰 지장은 없어 보이네요.

화면은 최대 밝기로 했을 때 HP제품에 비해서는 약간 어둡습니다.
그래도 LED 백라이트 특성상 예전 미니 노트북들에 비하면 훨씬 밝네요.
제가 바로 앞에 X60을 썼기 때문에 이 부분은 정말 자신 있게 차이 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.

1024x600해상도로도 글자들이 작게 느껴지는데, 여기서 더 작아지면
저 같은 사람은 눈이 빠질 것 같군요. 이 정도가 적당한 듯 보입니다.

무게는 1008HA를 들어본 경험으로는 이게 확실히 무겁습니다.
배터리를 끼우면 책 한 두세 권을 한 손으로 드는 느낌이네요.
그래도 10시간 넘는 배터리 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수준입니다.
X60보다는 가볍습니다. 스펙 상에는 1.27kg으로 나옵니다. 
어댑터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면 이보다 가벼운 1008HA와 다를 건 없을 듯 합니다.

터치 패드는 민감한 편이고 오돌도돌한 돌기 덕분에 밋밋한 그로시 바닥 면에 손가락을 문지르는
것보다는 낫습니다.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. 터치패드는 좀 불편한 편입니다.
손에 땀이 좀 있는 편이라면 뻑벅하게 안 움직일 확률이 높습니다.
웬만하면 마우스를 쓰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.

힌지는 각도가 좀 더 넘어가 줘야겠습니다. 무릎 위에 놓고 쓸 때 2% 부족한 각도가 나옵니다.
그리고 힌지 각도가 뒤로 넘어가면 배터리 무게와 함께 훌러덩 뒤로 자빠질 염려가 있으므로
무릎 위에서 쓸 때는 꼭 시멘트나 아스팔트 바닥 대신에 푹신한 침대 위에서
쓰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. 혹시 지나가던 여성에게 시선이라도 빼앗기면....백프롭니다.

자판은 가운데 부분이 약간 붕 뜬 느낌이 있습니다. 그러니까 단단하게 쳐지지 않고
빈 공간이 느껴진다는 것이죠. 심하지는 않은데 속타로 계속 치다 보면 오타가 납니다.
이번 초기 구매자에 한해 키스킨이 제공되는데, 이것을 쓰면 누르는 느낌이
조금 묵직해지고 칠 때의 소음도 줄어들어 좋군요.

카드 리더기는 MMC와 SD카드(SDHC)만 가능합니다.
처음에는 SD카드와 같은 크기의 더미카드가 들어 있어 신기하군요.

전체적인 퍼포먼스는 인터넷이나 워드 등을 쓰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.
넷북으로 아주 무거운 작업이나 게임을 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
이 정도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. 예전 펜티엄과 셀러론의 차이 정도가 아니고
심하게 말하면 요즘 쓰는 듀얼코어와 듀얼코어 셀러론 차이 정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.
아직은 깔린 게 많지 않아서인지 버벅임도 거의 없습니다.
대신에 압축 파일을 풀 때는 사양 높은 노트북들과 좀 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.

1005HA는 장시간, 그러니까 스타벅스에서 하루종일 죽치고
앉아서 일하거나, 실적 때문에 사무실에서 쫓겨 나 갈 곳 없는 영업직원들이
공원에 앉아서 쓰기 적당합니다.
전 쫓겨난 영업직원은 아니지만 밖에 있을 때는 배터리 타임이 길어서 든든한
노트북이 꼭 필요했거든요.
X60도 오래 가기는 했지만 사실 5시간 정도 실사용을 할 수 있다고 봤을 때
4시간쯤 되면 슬슬 불안해 지기 시작해서 화면 밝기를 낮추고 블루투스를 끄는 등 
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.
최소한 1005HA는 그런 면에서는 6시간이나 7시간째부터
걱정하면 되니까 훨씬 불안감이 적어지겠네요.
이제 어댑터 없이 노트북을 들고 나가도 되는 때가 되었네요.
슬슬 다른 제조사들도 긴 시간 사용하는 넷북들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
Asus 의 기술이 그 중 가장 진보해 있지 않나 싶습니다.

저로서는 1008HA와 갈등을 조금 했지만 후회 없는 선택이었네요.
그래서 뒷 부분의 뚱뚱한 두께는 애교로 봐 주겠어요.
Asus의 Seasell 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뚱뚱한 조개 껍질입니다. 

추가 내용은 계속 포스팅 하겠습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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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갬스 | 2009/09/19 22:11 | Review | 트랙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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